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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별방시사(別防試射)

제주큰동산 2013. 9. 20. 20:53

 

8. 별방시사(別防試射)

 

  숙종 28년(1702) 11월 초1일 별방성에서 활 잘 쏘는 사람을 뽑는 광경을 그린 그림. 앞의 별방조점(別防操點)의 그림과 비슷한 형태. 북성 가까이에 호수와 객사가 있고, 객사 오른쪽에 공수(攻守) 또는 사령방으로 보이는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남문에서 객사에 이르는 길과 서문에서 객사에 이르는 길에 축을 맞추어 사각형을 이루며 동창(東倉)이 자리잡았고, 동창 앞에는 객사와 마주한 군기고가 자리잡고 있다.

 

 

 

  바로 눈앞 객사에서 이형상 목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교사장이 시범으로 활솜씨를 보이고, 아래에서는 사원들이 실력을 겨루고 있다. 활 쏘는 일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208인이며, 교사장(敎射長)은 10명인데, 당시 활 쏘는 방식에는 몇 보의 거리에 서서, 또는 말을 타고 달리면서 활을 쏘는 형태와 유엽전(柳葉箭, 살촉이 버들잎처럼 생긴 화살)을 가지고 쏘는 형태 등이 있었다. 활쏘기 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하면 무과 전시에 바로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고 한다. 성 안에서는 활쏘기 시험과 우마의 점검 두 가지 일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별천자둔마(別天字屯馬)를 점검하기 위한 원장(圓場)과 사장(蛇場)을 별방진성 안에 마련해 놓았다. 흑우둔의 흑우는 성 밖 좌측 바다 쪽에서 대기하고 있다. 그 너머 남문 안에는 소와 말을 점검하기 위해 목책과 울타리를 설치해 놓고 말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리고 두원포연대(頭元浦烟臺)와 지미봉수(指尾烽燧)의 위치와 우도의 일부가 나타나 있으며, 성 밖의 배경으로는 체오름(帖岳), 다랑쉬오름(大朗秀岳), 둔지오름(屯止岳)이 표시되어 있다.

 

 

출처 : 제주큰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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