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주양노(濟州養老)

 

12. 제주양노(濟州養老)

 

  숙종 28년 11월 19일 실시. 제주목에 거주하는 80세 이상의 노인을 모시고 동헌(東軒) 앞에서 치러진 일종의 경노잔치 광경. 동헌 뜰을 중심으로 망경루(望京樓), 마방(馬房), 귤림당(橘林堂), 애매헌(愛梅軒), 동헌의 모습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이 잔치에는 정의현감, 전대정현감 문영후, 전찰방 정희랑, 군관 15원 등이 참여하였고, 제주목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은 80세 이상이 183인, 90세 이상 23인, 100세 이상 3인으로 기록되어 있다.

 

  제주지방의 풍속 중의 하나로 지적되는 것이 제주도민들 중에는 장수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인데, 이원진(李元鎭)의 {탐라지(耽羅志)}에 의하면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즉, 제주의 가운데 한라산이 있어 남쪽 큰 바다의 독기는 산에 막히고,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 기운이 더운 습기와 열기를 몰아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제주내에서도 한라산 남쪽에 비하여 북쪽이 더욱 장수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부연하였다.

 

출처 : 제주큰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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