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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법화사의 규모

제주큰동산 2013. 9. 20. 21:09

 

나. 규 모

 

  주초석은 산방석과 영실의 조면암(일설에는 대포 해안에서 발견된 법화사 주초석을 통하여 석재의 도내 채취설은 잘못이라는 주장도 있음)으로 사각형 대석 위에 깊이 일촌 가량, 길이 일척 여의 원주좌가 조형되었고, 축대석은 얕은 청회색의 석재를 다듬어 만들었다.

 

 

 

 

  이러한 주초는 12기, 축대석 24매였으나, 1980년 현 법화사지 북쪽 과수원 묘지 부근에서 주초 2기가 발견됨으로써 법화사의 규모는 격식을 갖춘 가람으로서 건축물도 매우 크고 화려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확인할 수 있는 寺域은 수 만평 내지 기십 만평을 헤아릴 수 있다. 게다가 노비 수가 280인이었다고 하니 승려 수는 훨씬 많은 500명 이상 일천 여명이 넘는 인원이 상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인원을 유지하기 위하여 많은 농경지가 필요했을 것이며, 당시 이만한 규모의 사찰이라면 수십 결 내지는 수백 결은 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만한 경지와 사역을 가질 정도라면 건물 규모도 엄청났을 것이며, 또한 수 많은 건물군이 있었음은 산재해 있는 건물지를 통해서도 추정할 수 있는 바 아뭏든 법화사는 고려 시대의 최대 사찰 중의 하나로 손꼽아도 손색이 없지 않을까 한다.

 

 

사진 : 법화사 주초석, 제주큰동산, 2010.11.14.15:12,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 

 

 

출처 : 제주큰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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