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큰동산 역사뜨락/제주도 향토사
제2절 군현 시대의 탐라 - 몽고와의 접촉
제주큰동산
2008. 1. 8. 11:02
7. 몽고와의 접촉
탐라와 몽고의 첫 접촉이 언제부터라고 단언할 수 없으나 《고려사》원종 7년(1266) 11월조에 「제주 성주가 내조하자 갑자에 正言 玄錫과 함께 몽고에 가게 하였다.」라고 한 기록이 보인다. 당시 몽고의 세조는 사신을 일본에 보내어 조공을 강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남송과 일본 정벌을 위한 전략상의 요충으로서 탐라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고려를 통해 탐라 사신의 入朝를 종용하였던 것이다.
이는 《元史》탐라전에 「탐라는 고려의 與國(동맹국)으로, 세조가 이미 고려를 臣服시킨 후 탐라를 남송과 일본과의 요충으로 삼아 주의하였다」고 했듯이 탐라 사신들을 접견하여 일본 또는 남송 정벌의 요충으로서 탐라의 타당성을 문의하는 한편, 그들의 전략기지로 이용하는데 도움을 얻고자 한 것이다. 이리하여 약 1년 반이 지난 뒤에 세조는 남송과 일본 등을 정벌하기 위한 전략기지로서 탐라 및 흑산도를 시찰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고려에 사신을 파견하였다.
● 참고문헌
① 濟州道, 『濟州道誌』第一卷,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