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전원도시 워싱턴 답사 첫날
전원도시 워싱턴 답사기
9. 28(1일째) : 아침 제주를 출발하여 서울 김포 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8시경으로 우리 일행은 국내선 청사에서 국제선 청사로 옮겨가니 8시 40분 경이 되었다. 미국행 비행기는 10시에 출발하기로 되어 여유롭게 국제선 청사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외국으로 출국하려는 사람들로 붐비어 오히려 국내선 청사보다 더 혼잡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 일행은 출국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하여 김포 공항을 이룩한 시각은 10:30경이었다.
탑승한 비행기는 747-400기종으로 비행기 안을 둘려보니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로 대부분 좌석이 채워져 우리나라 사람들의 외국 방문이 빈번해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16시간의 장시간 비행 끝에 뉴욕 J. F. 케네디 공항을 경유하여 목적지인 워싱턴의 덜레스 공항에 도착하여 공항 입국 심사대에서 여권과 비자, 입국 신고서를 제출하여 간단한 심사를 마쳤다.
덜레스 국제공항(Dulles International Airport)은 워싱턴의 서쪽 43㎞ 지점에 위치한 국제선과 국내선의 원거리편이 이착륙하는 공항이었다. 공항을 나오니 워싱턴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공항에 대기 중인 버스에 승차하여 첫 목적지인 국립 항공 우주 박물관을 향해 출발하면서 워싱턴에서의 3박 4일간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워싱턴 몰(THE MALL)
국립 항공 우주 박물관은 스미소니언 협회가 운영하는 15개 전시관 중의 하나로 영국인 과학자인 스미슨이라는 사람이 ‘인류의 지식을 넓히기 위한 시설을 워싱턴에 세우고 싶다’는 유언과 함께 남긴 55만 달러의 기금을 토대로 각 분야별로 한 주제씩 전시관이나 박물관 또는 동물원을 설립하게 되면서 만들어진 박물관이다.
국립 항공 우주 박물관(National Air&Space Museum)은 스미소니언 박물관들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박물관이다. 정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많은 사람들이 어떤 전시물에 몰려 있어 그 곳으로 가보니 달에서 가져온 돌 즉, 월석이 전시되어 사람들이 호기심에서 만지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다. 우리 일행들도 월석을 만져 보면서 사진 촬영도 하고 나서 박물관의 이곳 저곳을 둘려 보면서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 이곳의 넓은 로비의 천장에는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린드버그가 대서양 횡단에 사용한 스피리트 오브 세인트루이스 호 등이 매달려 있었고 이 밖에도 아폴로 우주선의 사령선, 크루즈 미사일 각종 비행기 등이 전시되어 있어 항공 우주 기술의 발달과 역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하여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박물관이었다.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식사를 마치고 여장을 푼 곳은 버지니아 주의 페어 팩스 카운티에 있는 타이슨 호텔이었다. 호텔 주변은 넓은 주차장과 우거진 나무 숲과 그리고 빈곳에는 잔디로 깔려 있어 전원 도시인 워싱턴의 첫 인상을 깊게 각인하게 하였다. 우리 일행은 비행기안에서의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상태였지만 대부분 미국을 처음 방문한 상황에서 숙소에 모여 앉아 나름대로의 소감을 피력하면서 하루의 여정을 해소하려 하였다. 고단한 일정이어서 잠을 청했지만 우리나라와의 13시간 늦은 시차를 적응하는 데에는 여러 날이 소요되었다. 한 밤중에 잠에서 깨어나 멍한 상태에서 있다가 다시 잠들곤 하는 것이 4-5일간의 밤의 일과였으니, 시차 적응이란 말을 체험을 통해 실감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