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큰동산 사진뜨락/제주오름뜨락

어머니의 노래, 떠돌이 潛嫂들의 마지막 노래......

제주큰동산 2007. 11. 22. 17:03

 어머니의 노래.

             떠돌이 잠수(潛嫂)들의 마지막 노래...

 

 

 

해는 그제야 붉으래,

 

눈썹 같은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고 있었다.

 

그 햇빛이 파도 이랑에 찬란한 금빛 수를 놓았다.

 

 

일렁이는 파도.

 

날씨의 전조는 그만이다.



 

겨울에 이런 날씨는

 

한 달에 한번이나 될까말까다.

 

 

어쨌든 바다에 오면

 

언제나 가슴이 탁 트인다.

 

 

이 재미 때문에

 

다 늙은 나이에도 바다에 드는 일을

 

그만두지 못하는 것이리라. 

 

-오성찬의 꽃상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