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 글: 자유인, 부산 연제
맛. ..미식가..식도락...등 맛에 대한 관심이 많지요. 나라에서도 뭘 만든다하고요. 여러분은 맛 . 오감중에 오감..단맛, 신맛 ,짠맛, 쓴맛,매운맛 중에 무슨 맛이 젤 좋으시나요?
요즘도 서울 , 심지어는 외국에서도 어디가는데.. 저보고 어디 뭐가 맛있냐고 전화가 오기도 합니다. 속칭 , 사이비 미식가? 제 첨 직업부터 그렇고, 늘, 접대를 하든 받든 꽤 고급 요리집을 자주 다녔지만 , 꼭 그런건 아닐 겁니다. 부친의 식도락에, 다 그러하듯이 모친의 손맛을 알고 있는거지요, 맛집에 , 맛에 대한 질문 많이 받지만, 참 미식가는 싸고도 깊은 맛을 주는 집을 아는거고, 그런 맛을 이해하는거라고 애기하고, 그렇지요 그러니, 주로 찾는 집이 주차도 안 되는 골목길에 더 많이 가고요. 아님, 비싼집을 가야하고요.
웃기는 건 , 이시가리(돌도다리)라고, 부산 넘들만 알아 잘 먹고 지냈는데,그것도 몰래,허름한 영도에 제주집이 칼질이 일품이라 제 생일 주변이 제 맛이라, 자주 가곤 했는데, 서울에서 그 맛보신 분이...이시가리 전문집을 사장부터...전 종업원 다 스카웃해가고, 고급스리 만들어, 그 담, 서울가서 열배주고 먹었지요..물론, 얻어먹었지만,, 몇년후....먹기가 힘들어졌고, 엄청 비싸졌다는거... 그담부턴, 횟집가면.. 그럴거같은 고기를 두고, 야~ 이건 담에 먹기 힘드니 지금이라도 많이 먹자 하지요~ 그리고, 제 특이한 입맛이 양식키운건 바로 아니, 예전에 등한시 하던 아나고, 개상어 그런게 더 맛있네요. ㅎㅎ 참치도 뱃부, 도루 왜놈 말도 외워가며 좋아했는데...,요즘 비싸고...참치의 눈물은 왜 주는지.?.
그리고,,,여행을 좋아하는 체질이니 , 외국가면, 세끼가 아니고, 야시장 다돌며, 다섯 끼를 먹는답니다. 한번은 회사에서 초대받아, 대만 그랜드 호텔에 삼박사일 숙식하며, 국빈 만찬하는 영빈관에서 화려한 음식으로 괴로운 적도 있지요..워낙, 강장적인 음식이니, 아침에 넘 힘이 느껴지니까요. 황제를 위한 음식이니..ㅎㅎ 웃기는건 옆에 동료 둘은 향초? 그 풀 냄새를 못이겨, 그 좋은 음식을 두고도 먹는 시늉만하며 ,나중에 룸에서 컵라면 먹는다는거... 불쌍하지요. 경상도 밑지방에서는 추어탕이나, 보신탕에서 방아를 먹어왔으니, 덜하지만,윗쪽분들은 중국 ,동남아 밑쪽의 그 향이 안맞나 봅디다., 제가 서울가도 방아없는 추어탕이 좀 밋밋하지만..교장선생이든 자형께선, 여름방학만 되면 추어탕 일품인 누님 요리 자랑할려고, 전 선생님 다 모셔서 추어탕 파티를 하시더만, 누님은 방아를 구할곳 없으니, 늘 화분에 키우데요..그 향이 싫어신 분들도 많이 계실거라, 정말 잘하시는 간장게장을 따로 준비하시고...
모임에 미식가라 자칭하시는 분 다 다르지요, 고수인 의사 선배님은... 복어의 곤을 치즈에 잠시 끓여 컵에..또 다른 이는 저도 좋아하는 쇠고기깍두기 육회 등등..저도 초밥중에 고등어 내지, 도미껍질 데친 걸 찾아 먹어 본적도 있지요. 정월에 대구탕의 곤, 복어의 곤 맛은 감미롭지요. 아구의 왜는 프랑스에서 젤 비싼 스프원료고요. 주로 살고기보다, 내장이 맛나는거 같고..
며칠전 모 호텔에서 세계 제일 요리로 치는 송로버섯, 거위간, 캐비어로 요리한다고 안내장이 왔길래 많이 웃고 말지요. 그 최고의 재료로 하나만 잘하지. 그 한 맛이라도 알게..어떻게 짬뽕?
다 입맛은 다르지요? 여러분은 뭐가 제일 맛있나요? 전....단연, 집에서 아내가 해주는 밥! 아니라도 집에서 먹는 밥~ 평생을 돈 안 되는 일로 바깥 생활해서 그런지 집밥이 맛있지요, 그라고, 그제, 머구가 나왔길래 그 쌈이란? 환상적이지요. 무영님 보내주신 무청된장찌게랑..강원도 무청은 더 다르지요. 부산에 광안리에 언양불고기집이 마주 보고 있는데..원조보다 더 인기있는 집이 그, 비밀이 씨레기 된장찌게... 그리고, 먹는 여자분들이 주로 요구해서 팁을 주면 봉다리에 싸준다는거..ㅎㅎ 주인도 용납하고, 서빙 아줌마도 수입좋고, 다 만족하는 희한한 마케팅 덕으로 원조를 제키고 번성중입니다. 머구,, 쓴맛이지요? 철이 아닌지 덜 쓰지만,,그런 음식이 왜 입맛을 돋울가요? 맛이 깊으니 그런거지요. 우리 집안에선, 앙장구라고, 밤톨성게를 쪄서 먹곤하는데, 노란건 달고, 붉은거 씁지요. 쪄서 칼로 반을 자르고 젓가락에 간장 찍고 알만 파먹는데,, 애들은 노란 단것만 먹고, 어른들은 붉은 거 드시데요. 엄청난 양보?가 아니었다는 걸 이제는 알지요.
맛중에 깊은 맛은 쓴맛이고,,한신처럼 쓸개즙을 씹진 마시고, 매운맛, 신맛? 짠맛? 맛중의 젤 하수는 단맛이지요. 요즘, 파는 머구는 쓴맛이 별 아니네요...
그리고, 제가 뭘 제일 좋아하시냐고요? 다 좋아하지만...묵은 김치 약간 씻은 쌈.. 환상적이지요.
2009. 4. 2.

얼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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