停盃問之子: 잔들어 멈추고 그대에게 묻노니
飄飄安所適: 나부끼며 어디로 가는가
客路秋將晩: 늦은가을 나그네 길
風氣何凜冽: 바람기운 몹시 차가운데
行役非所憚: 탓하지 않고 길을 재촉하니
無乃衣裳薄: 옷이나 엷게 입지 않았는가
海上有神仙: 신선이 산다는 바닷고을
표渺雲烟滿: 구름연기에 잠긴듯 아득하여라
戀戀朝暮情: 아침저녘 으로 사모하는 정 은
堂親髮如鶴: 학 같이 머리센 집에 계신 부모님
官遊非所樂: 벼슬살이 즐거운 바 아니건만
親老亦堪惜: 늙으신 부모님이 못내 애처로워
凌晨發東郭: 새벽도 이르기전 동성을 나서네
國家重遠人: 나랏님 은 먼 곳 사람을 중히여겨
仍將使者節: 이에 사자의 부절을 주었도다
身上著錦衣: 몸에 비단옷을 입었으니
尊前舞綵服: 부모뫼신 잔치자리 에서 색동옷 입고 춤을 추게나
盡孝當在忠: 효도를 다함은 충성과 같으니
去去毋滯跡: 떠나감을 지체하지 마시게
何以贈君行: 무엇을 그대에게 주어 보낼까
殷勤勸深酌: 가득한 술잔을 은근히 권하네
정도전 이 영곡공 (靈谷公)高得宗의 아버지 되는 高鳳智 를 떠나보내며 지은 시다, 영곡공 은 세종조 의 한성부 판윤을 지낸 훌륭한 정치가 요 아버지 봉지공 은 그 벼슬이 판서를 지냈다, 관련된 추모제단과 비는 금악 가는길 당오름 서측아래 마사 옆에있어 본 적이 있다. 염돈에 운랑천 샘앞 과수원이 예전 영곡공 의 농막터 로 문헌에 자주소개된다. 농막: 요즘의 별장.
영곡공 고득종: 이씨조선 500여년 역사에 제주인으로 가장 덕망과 학식과 정치능력이 가장 탁월했던 제주최고의 인물로 사료된다,(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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