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내리 사지 고려청자
애월읍 고내리 사지에서는 청자흑백상감편과 청자저부편(靑磁底部片) 등이 출토되고 있는데, 전자는 작은 조각이어서 그릇의 형태는 알 수 없으나 그릇의 안면에 유약이 시유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병으로 여겨진다. 회색의 태토는 수비(水飛)가 양호하여 기공이나 갈라진 데가 없고, 유약은 진한 비취색으로 두텁게 시유되었다. 백토와 적토로 된 상감의 문양은 알 수 없으나 그 처리가 능숙하여 고려 12세기 초의 것으로 보인다. 후자의 것은 연회색의 태토에 비취색을 띤 전형적인 청자편으로 형태로 보아 작은 접시류였던 것으로 보인다.
유약은 그릇의 내외에 골고루 시유되어 있으며, 아주 희미한 龜列을 동반하고 있다. 들린 굽 모양과 모래받침을 하고 있다. 대략 13세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14세기의 것으로 보이는 청자 접시편이 출토되었다.
이외에도 광령리사지에서의 흑백상감청자편, 보문사지의 청자고형병편·청자흑백상감편(12세기 경)을 비롯하여 오조리사지의 음각청자 · 백상감청자 · 흑백상감청자 · 순청자(12~13세기 경), 서근암지의 청자국화문흑백상감 · 청자흑백상감사발편(12세기) · 청자흑백상감연화문매병편(13~14세기), 곽지사지의 흑백상감, 일과리사지의 음각청자 · 흑백상감청자 · 백상감청자(12~13세기 경), 존자암지의 청자흑백상감연화문병편 등이 출토된 바 있다.
● 참고문헌
① 姜彰彦, <濟州道의 佛跡>,『耽羅文化』第12號, 1992.
출처 : 제주큰동산
글쓴이 : 제주큰동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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