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큰동산 사진뜨락/자연과 꽃사랑

[스크랩] 월간 꽃여울 4342(2009)년 3월. 9호-뒷부분 // 아름다운 시간의 주인이 되십시오^^*

제주큰동산 2009. 3. 30. 06:42

월간 꽃여울 4342(2009)년 3월호-뒷부분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이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이입니다. 

우리말 우리것을 사랑하시는 분은 누구나 꽃여울 두레회원이 되실 수 있습니다.

꽃여울카페 바로가기   http://cafe.daum.net/koreawatergarden

 

  

     ♧♧♧♧전원생활의 멋 

 

 

 

새소리 꽃뜨락

- 광릉요강꽃과 섬백리향 댁 -

백공작의 구애

 

글과 사진: 섬백리향 경기 남양주

 

  

 

 

 

 

 

 

 

 

 

 

 

 

 

드디어 백공작의 꼬리깃 펼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멋있는 하얀 면사포를 쓴  신부 모습 같다                         

 2009. 2.21.                          

 

 

 

 

   

 

       식물 키우기♧♧♧♧♧

  

 

 

                            바람꽃 일기

 

 글: 자문위원 풀사랑, 강원 강릉

 

 

이른 봄

바람꽃들이 피고 있다

 

최근 들어 바람꽃 종류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상당히 다양한 종류를 기르게 되었다.

추명국이라고 부르는 녀석들은 거의 가을에 피고,

국내 자생종 바람꽃들은 상당히 까탈스러워서 여름에 고생을 하는 편이다.

 

   터키바람꽃, 발칸바람꽃, 하늘바람꽃

도대체 이름이 몇 가지가 되는지?

작년에 처음 길러본 녀석인데 올해도 무사히 생존하여 이렇게 멋진 꽃을 보여준다.

매화형태의 꽃들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아네모네 종류는 기회가 닿는 대로 모으고 있다.

 

 

   터키바람꽃...

이 녀석은 꽃이 좀 작은 편이다.

   터키바람꽃...

하얀꽃을 제외하고는 모두 피었다.

그 녀석은 사라진게 아닌가 염려된다.

이 녀석들은 히말라야 바람꽃들에 비하여 덩치가 작지만 꽃들이 선명하고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비비추바람꽃(?)

햇빛 부족으로 도장하여서 붙들고 사진을 찍었다.

꽃이 별다른 특징은 없어도 깨끗해서 마음에 든다.

 

   바람꽃 황화

이 녀석은 구근이 잘 상한다.

원래 아네모네 종류의 구근들이 잘 상하는것은 알았지만, 혹시나 해서 방심하였다가 놀랐다.

하기사 노상 없어지고, 다시 보강하고를 반복하는게 일이니...

 

 

 

   구근 아네모네

최근들어 구근 아네모네 겹꽃들을 몇종 입수하게 되었다.

좀더 다양하게 구하고 싶지만 인연이 닿지 않아서 아쉽다. 지방에 거주한다는 것은 취미생활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꽃 자체로서야 홑꽃이 훨씬 운치가 있지만 그렇다고 겹꽃이 없어서야 어디 되겠나.

그러고 보면 최근들어 바람꽃류들이 상당히 다양하게 유통되고 있어서 반가운 일이다.

 

   구근 아네모네

꽃색이 따뜻해서 마음에 든다.

늙어서 이렇게 강열한 색을 좋아한다고 흉보지 마십시오. ㅋㅋ

 

 

   구근 아네모네

이 녀석은 홑꽃보다는 귀엽지 않다.

하지만 구색으로서야 포기할 수가 없다.

 

   구근 아네모네 겹꽃

완전히 피었을때보다 이 경우가 더 좋다.

현재 꽃이 핀 녀석도 땅에 목을 바짝 붙이고 피었더라구요.

그래도 죽이지 않았다는데 만족해야겠죠? ㅎㅎ

 

   구근 아네모네 겹꽃

올해들어 구근 아네모네를 몇종 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 취향으로서는 겹꽃보다는 홑꽃이, 큰꽃보다는 작은 꽃이 좋습니다만, 구색이라는 게 뭔지 별 요상한 짓을 다 하게 된다.

 

아네모네 홑꽃은 화단에서 월동시켜 이제 싹이 나오고 있으므로 개화까지는 좀더 기다려야 한다.

혹시나 구근이 상했을까봐 살살 파보았더니 노란 싹이 제법 자랐다.

천만다행이다.

 

                2009. 3월 일기들 중에서

 

 

                    변산바람꽃    사진 : 우리산천

     

     ♧♧♧♧♧

 

 

    

 

       빅토리아 수련 파종                

 

                                                                글: 달님, 경기 광주

 

                          

 

 

2009년 2월 17일

귀하디 귀하신 빅토리아 수련씨앗을 구하고

 

 

발아 방법이 아주 까다롭다는 빅토리아씨앗

발아 시키고자

어항용 온도자동 조절기를 구입하고

27~~30도 사이로 온도조절을 하고서

 

기다리니 며칠 후........

 

 

조금 부풀던

모양을 보고서

가슴 부풀던 시간은 잠시 .....

 

급하게 연락받고

아버지 초상 치르고 삼오제 지내는

5일 동안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내심 기대 하였지만.....

 

변함없는

상태에서 물만 조금 탁해져있었다.

 

빅토리아 수련 씨앗은

5일 전 모습 그대로 유지되어

덜컥 겁이 나기도했다.

 

아까운 귀한 씨앗이 혹여 잘못 되었을까!~

계속 그대로 있어....안타까웠다.

 

감기가 지독하여 병원다녀오고

약먹고 이틀을 누워지내고 나서 정신을 가다듬고

자세히 살피기 시작하였다.

 

같은시기에 발아시도하신분은

벌써 빅토리아가 발아하여 새잎을 올리는 사진을 보니

더욱 조바심이났다.

 

탁해진 물을 따뜻한 물로 갈아주며

빅토리아 수련씨앗을 하나하나 살펴본다.

먼저 나왔던 불록한 부분은 흐물흐물

흐트러지니 내 마음도 흐물어 지는듯 안타깝다.

 

그런데..

그속에서  아주 조그마한 돌기가 보인다.

 

 

손가락을 가만히 가져다 대본다

생각보다 단단하다.

카메라에 잡히지도 않는 아주 조그마한 돌기이다.

 

그래

희망은 있다

포기하기엔 너무일러...........

기다려보는거야

 

 

 

                2009년 3월 8일 아침, 달님

 

 

 

 

 

       ♧♧♧ 

 

 

늘감사해요 꽃나팔(엔젤트럼펫)

 

 

 

 

상기니아가 꽃대를 이제 제대로 달았습니다. 며칠 후면 보여주겠지요? 

 

 

 

 

   꽃나팔(엔젤트럼페) 쬐끄만한 게 앙증맞게 온실에서 금년에 첫 개화를 했습니다.

   어디서 향기가 나나 했더니 요넘이 이쁜 짓을 했네요

   라이터로 키재기 해 보았습니다.

                                                         2009. 3. 22. 

 

늘감사해요, 충남 천안

 

 

     ♧♧♧♧♧

 

    

                     흰진달래 접목과 파종

 

                     글 사진: 우리산천, 경기가평

  

 

 

접 붙이기

 

지난해 흰진달래를 줄기를 남겨놓고 접목했다가 실패해서 다시 접목을 시도한다.

 

 

 

흰진달래 접수이다.

 

 

접수와 접도그리고 접목용 테이프를 준비해서...

접목에서 접도가 중요하다.칼날이 잘 서서 절단면이 깨끗할수록 활착율이 높다.

 

 

대목으로는 아종인 철쭉(백철쭉)을 ...

 

 

진달래 대목도 같이 준비.

 

 

접수를 조제한 것이다.

깍기접으로 조제했다.

  

 

접목을 시도 했는데 이건 저접에 속한다

 .

 

 

철쭉대목에 반숙지 접목을 했다..

 

 

철쭉 대목에 숙지와 반숙지 접목을 했다.

   씨 뿌리기 

 

어제 흰진달래 종자라고 씨앗을 받았는데

미세종자로 200여개는 됨직하다.

파종상을 급조하여 파종했다.

 

 

 

트레이에 흙을 깔고

이끼를 깔았고

안정되라고 가는 마사를 앏게 깔았다.

 

 

흩뿌림으로 파종하고 덮지는 않았다.

발아율이 높기를 바라지만

올해도 나오고 내년에도 나오고 아마도 후년에도 나오는 게 있을거다.

 

 

여기도 뿌렸다.

 

많이 나오는 게 목표고

또 모두 흰진달래가 되는 것도 꿈이다.

 

                    쉼터 :   노루귀가 노루귀인 이유

 

                          노루귀가 노루귀인 이유는 꽃이 진후 새싹이 올라올 때

                          모습이 털이 보송보송한 노루귀를 닮았기 때문이다. - 글 사진: 우리산천

 

  

    

 

  ♧♧♧♧♧♧♧ 전원/정원작가  

 

 

 

                 봉당의 청서듦♧♧♧

                            

 

 

  

   봄 1

 

    詩  안갑선

 

 

   새벽녘 가래질로 솜이불 게우고

   햇살 하나 뽑아서

   베개 머리맡에 꽂아 줄 테요

 

   들판에는

   벌써

   개울물 재잘거리며 뛰놀고 있는 걸요

 

    어서 눈을 뜨고

    꽃향기 그윽한 그대 품으로

    살포시 날 안아주오


           

           

                                                                                    사진: 엘리

           

           

           

           

           

             

           

           

           

           

           

              ♧♧♧♧♧♧♧

                     

           

          자유인의  물빛이야기  ♧♧♧      

           

           

                

              

             땅을 훔치다 

           

                                                 ♧♧♧ 글: 자유인, 부산 연제

           

           

          날씨 때문에 못해온 텃밭 개간을 감행하다.

           

          황사가 좀 덜한 듯하기도 하고, 미뤄온 일이라 아침 일찍이 빌려온 곡괭이, 쇠스랑을 들고서, 몇 탐사한 자리로 가니, 또 헷갈린다. 물론 좋은 자리는 선구자(도둑도 선구자?)들께서 이미 선점하시어, 상추등이 자라고 있고, 난 척박한 땅을 개척해야는데, 그래도 햇볕이 잘들고,아파트 뒷베란다에서 보여야 하고, 댈곳에 가깝고, 물 잘빠져야 고, 쉴 나무 그늘이 있어야 고,땅도 포실한 곳을...음... 정말로  욕심이다. 그 넘의 욕심은 이리 아무데서나 불쑥 나온다. 비록, 아파트 재개발한다고, 빈 땅이지만 주인 허락없이 땅을 훔치면서  개간하는 주제에..참.

           

          우선, 곡괭이로 줄지어 구획을 판다. 직사각형으로 쭉 파다가 네모를 맞춰보니 마름모꼴이다. 맘이 굽어서  그런가보다. 대충 재어 보니 가로 1.5미터, 세로 2.5미터 정도다, 그럼 3.75제고미터. 음.. 한평보다 조금 크다. 역시, 조막손이다. 아무리 도둑질이지만, 한평을 훔치다니..그러니, 이모양 이꼴로 사는거다. 그대신, 일거리는 적을 거고, 봐서 나중에 더 개간하기로 하자.

           

          한시간 넘어 풀을 캐내고, 땅을 파고...땀이 난다. 햇볕도 부시다. 장갑 안낀 손엔 물집이 생기고 터져서,물이 난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역시 사람은 땀을 흘리고, 땅도 밟고,햇볕도 받아야 하는거다. 일할땐 아무 잡념도 없다. 평생 책상에 앉아 잔머리굴리든  난 이런게 좋아  훔쳐가면서까지 땅을 찾는거다. 이젠 구획을 갈라서 정리한 표시가 되었으니,  비록 훔친 땅이지만 누가 내 땅을 훔쳐가진 않겠지. 흠야~

           

          손도 그렇고, 철수를 하면서.  멀칭을 해야하나? 무얼 어떻게 심나? 퇴비를 뿌려야하나? 낙엽을 모아 신나 부어 불을 지를가? 해충도 죽고 퇴비도 되고 일석이조 같은데, 불났다 소방차가 올가 ? 역시 일이 끝나니 잔머리를 굴리게 된다. 못된 버릇이다. 하여, 단순히 정리한다. 집에 큰 비닐 봉지를 잘라 멀칭을 하기로 하고, 별초롱님,레미님 보내주신 씨앗은 선배나눠주고도 충분하다.  고추는 둘리농장에서 가져오기로 한다. 꽃을 심고 싶지만.늦은 감도 들고,,작약만 심기로 한다.그래야 더 자주오니..

           

           빈농(貧農)의 도작(盜作)은 그렇게 약간의 황사가 날리고, 목련꽃이 피고자하는 봄날에 시작된 것이다.

           

            2009. 3. 17.

           

           

           

             

                                                                        복수초     사진: 송현

           

           

           

           

           

           

            달진맘의 목장일기♧♧♧

           

           

            쫑이의 죽음

            

           

           

          쫑이는 불쌍한 개였다.

          그놈이 오늘 죽었다.교통사고로...

          쉬추종 으로 그놈은 4년 전에   개 미용실에서 주인이 똥을 못 가린다고 구박하고  버림받은 놈을 인생이 가엽다고 권고해 측은해 가져다 길렀다.

          젓때기가 조금 지난 아이는 얼마나 얻어 맞았는가 눈알이 빨갛고 등 허리에는  얻어 맞았는가  피 딱지가 묻고 불안해 하는 모습으로  만났다.

          숫놈인데  귀엽고 싹싹 했다.

          불쌍해 거둬 키웟는데 초코가 샘이 심해 싹싹한  쫑이를 안아주고 만져주면 샘 이나 등짝 이고 머리통 이곤  닥치는 대로 물어 쫑이는 항상 기가 죽어 살았다.

          그런데 머리는 영리해 내가  외출이라도 할려면 알고 목장 문간에서 기다리다 차에 쌩 하니 올라 드라이브를 하는 게 그놈의  유일한 즐거움이 었었다.

          장에 나가면 소세지도 사고 닭 다리도 사서 그놈이랑 나눠먹고 그놈은 운전하는 나의 말벗이되어  주었다.

           

          오늘은 날이 더웠다.

          나무를 심다가 모자라 장도 볼겸 나무시장에 가려고 차문을 여는데 개들이 3마리 올라탔다.

          더운 날에 차안에서 헥헥 거릴 아이들 생각에 측은하여  목장입구에서 다 내려놓은 게 화근이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복숭아밭 입구에 개가 죽어 피를 흘리고 있다.

          순간에 그놈이 쫑이였다 ..엄마가 저를 두고가니 여금야금 찾아나오다 고만 차에 치인듯 싶다.

          내려 다가 가니 눈도 못 감고 머리를 차에 치인듯 피를 흘리고 토 하고 죽어가고 있었다.

          급 하게 앞 치마에 담아 집 으로와 쫑이를 브르면서 안으니 순간에 죽어 가면서 엄마를 기다렸다는 듯 숨을 크게 두번 몰아쉬더니 고만 뒤다리 부터 뻣뻣해져 갔다.

           

           

           

          이런 날 벼락이...

          뉘여뉘엿 해는 지는데 싸늘하게 죽어가는 쫑이를 안고 그놈이 생전에 뛰여놀던  언덕 길 밤나무밑에 땅을 파고  묻어 주었다.

           

          착한 아이 였는데...

          착해 초코한테 물리고 뜯겨 매일 눈치만 보면서 살아도 엄마가 시키는 대로 바깥 잠도 잘 자고

          쫑아~부르면  후다닥 뛰여왔던 아이였는데 .. 내가 피곤하거나  기분이 언 짢으면 사르르다가와  장미 혀로 살짝 뽑보 해 주던 정다운 놈이 었는데...

           강아지로 크다 교미를 하고는 장개 갔다고 자량 하는양  암컷을 뒤에 달고 달려와 자랑하던 놈 이었는데...

           볼일 보러 가면 차에서 기다리다 꼬리를 흔들면 반겨주던 살갑던 놈이 었는데..

           

           가슴 속에 남아 한 동안 슬플 것같다.

          지난 달 엔  엄지와 땡자를 묻어주고 이달엔  쫑이를 묻어주고..

          나의  친구이자 자식 같고 식구가 같았던 개들이 하나둘씩 헤어짐을 맞을 때마다 짐승 키우기가  싫어진다.

          소들의  이별도 개 들의 이별도 아니 우리 집에 있는 짐승들  하고의  이별이 난 싫다.

           

          쫑아...

          부디 행복 해야 한다.

          고통 없는 세상에서  ..난 네가 많이 그리울 거 같다.  보고 싶다.

           

           

           

          사진,엘리 달진맘, 글

          경기 여주 은아목장

           

           

           

           야래화의 시간여울 ♧♧♧♧♧♧♧  

           

           

           

           글 사진: 야래화, 충북 충주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