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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세계지도. 세로 148㎝, 가로 164㎝. 1402년(태종 2) 김사형(金士衡)·이무(李茂)·이회 등이 만들었으며 원본은 전하지 않고 사본만 전한다. 지도 하단에 권근(權近)이 쓴 발문과 《양촌집》 권22 <역대제왕혼일강리도지>에 의하면 이 지도는 김사형이 명(明)나라에서 가지고 온 원(元)나라 이택민(李澤民)의 《성교광피도(聲敎廣被圖)》와 승려 청준(淸濬)의 《역대제왕혼일강리도》를 합하여 이 두 지도에서 미흡하게 다루어진 한국과 일본을 새로 편집한 지도이다. 이 지도에 나타난 조선도는 이회의 <팔도지도>라고 추정되며, 일본지도는 박돈지(朴敦之)가 일본에서 가져와 보충해 만든 새로운 일본지도를 참고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1267년(원종 8) 베이징[北京(북경)]에서 가져온 자말 알 딘의 지구의(地球儀)와 비슷하게 그려진 것이 많아 이슬람과학의 영향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17세기 M. 리치의 《곤여만국전도(坤輿萬國全圖)》가 한국에 들어오기까지 당시 가장 훌륭하고 유일한 세계지도였으나, 중화적 세계관에 의해 중국과 한국을 너무 크게 그려 전체적인 균형을 이루지 못하였다. 채색필사본. 일본 교토[京都(경도)] 류코쿠대학[龍谷大學(용곡대학)]도서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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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메모 : 우리의 古地圖 -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