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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3. 고려 시대 문화유산 - 복신미륵(福神彌勒)

제주큰동산 2013. 9. 20. 21:08

 

 

3. 복신미륵(福神彌勒)

 

  일명 미륵불, 자복, 자복미륵, 돌미륵, 큰 어른 등으로 불리며, 祈子信仰과 연결되는 귀중한 민속자료로 현재 제주도 지방 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석불은 제주산 다공질 현무암으로 조각되었으며 그 키가 약 270~290cm 정도옛 제주성 밖 동·서로 마주보며 2기가 서 있다. 1기는 해륜사지 경내로 추정되는 곳(제주시 용담동 395번지)에서 동향을 하고 서있으며, 다른 1기는 만수사지(제주시 건입동 1275번지 소재)에 있는 석불로 앞의 해륜사지 석불입상과 같은 형태로 서향을 하고 있다. 석질, 형상, 조각 수법 등으로 볼 때 만들어진 시기도 비슷하나 두 미륵의 제작 연대를 밝힐 수 있는 문헌자료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단지 조선 숙종 20년(1694)에 李衡祥 목사의 무속 및 불교 타파 정책에 의해 소실된 만수사와 해륜사는 모두 고려 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전해지고 있어 고려 시대의 석불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살펴 볼 때 섬세한 신라의 불상과 고려 초기의 불상 양식에서 벗어나고 있고, 몸이 同體化된 점과 안면의 간략성 등을 통하여 고려 후기의 불상이 토속적으로 변모하는 과도기적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흡사한 성격, 형태의 석불이 전라북도 익산군 금마면에 있는데 대략 14세기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두 미륵은 현재 민간신앙으로 숭배되고 있는데, 동미륵은 집안의 액운 방지, 육아 등에 효험이 있다하여 근처의 민간인들이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서미륵은 현재 용화사 구내에 있는데, 이 미륵은 근처 해상의 안전과 풍어, 가족의 행운을 빌면 효험이 있다하여 治祭하고 있다.

 

 

 

 

● 참고문헌

 

① 姜彰彦, <濟州道의 佛跡>,『耽羅文化』第12號, 1992.

② 濟州道, 『濟州의 文化財』, 1982.

③ 濟州道, 『濟州道 民俗資料』, 1987.

 

 

출처 : 제주큰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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