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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의 홈스테이 호스트와의 만남

제주큰동산 2013. 9. 20. 20:02

나의 홈스테이 호스트와의 만남

 

글 : 제주큰동산

 

  내겐 일본 연수 일정을 보고 고민(?)이 하나 있었다. 그 고민이란 다름 아닌 …… 민박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한 나는 심리적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9月27日 6시 신코오베 오리엔탈 호텔 9층 홈스테이 호스트와의 첫 만남의 리셉션은 시작되었다. 그런데 나의 가족은 보이질 않는다. 처음에는 왜 안올까 궁금한 마음 가득했지만 일본말을 잘 못하는 나에게는 시간이 흐를수록 차라리 오지 않기를 원하고 있는데, 아니 이런 불행(?)이 눈에 익은 명찰 이름이 보였다.

 

  아버지, 어머니, 노리꼬 그리고 남동생 서로 인사를 한 후부터 비상사태 발생하다. 서로의 말이 전달되지 아니하기에 나의 답답한 마음을 그 누가 알아주리. 그러던 중 대학 2학년인 노리꼬의 기발한 아이디어 빈 종이를 꺼내놓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소머리, 돼지머리, 닭 등 그 그림을 보는 순간 푸하하하!!! 우리는 서로 박장대소 너무너무 그림을 잘 그렸다. 노리꼬의 그림 솜씨는 수준급 그 그림 중에 어떤 음식을 좋아하냐고 물어왔다. 난 전부 다 좋아한다고 아마 종교로 인하여 못 먹는 음식이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일 꺼다. 그 때부터 노리꼬와 나는 정말로 즐겁고, 신나게, 웃음 가득한 노리꼬 가족과의 첫 만남은 시간가는 줄 모르게 훌쩍 흘러갔다.

 

  노리꼬와 두 번째 만남은 9月30日 토요일 오후. 노리꼬의 집은 효고현 아카시(明石)市였다. 인구는 295,168명 효고현에서 인구 크기는 다섯 번째, 면적은 49.20㎢, 특산품은 문어, 도미, 센베 과자 또한 아름답고 장엄한 명석해협대교(明石海峽大橋)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는 문화 박물관에 도착하였다. 박물관 견학 중 노리꼬는 백제가 일본에 문화를 전파 해 준 나라이기에 한국에 대해 정말 고맙다고 여러 번 감사의 말을 전하며, 한국 여행 때 먹었던 불고기를 굉장히 좋아한다던 그녀, 그 곳에서 나는 일본 황후가 입었던 옷을 정말로 입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어 기쁜 마음으로 기다렸다. 원래는 12겹의 옷을 겹쳐 입는다고 하니 두 팔을 벌리고 하나하나 입는 과정도 조금은 복잡하였다. 난 간단히 6벌 정도의 옷을 겹쳐 입고 사진에서처럼 멋진 포즈를 취할 수 있었다.

 

  우리는 다음으로 시장으로 향했다. 아카시시(明石市)에서 유명한 문어가 들어있는 요리 ‘아카시야끼' 밀가루, 계란을 반죽하여 그 속에 문어를 넣어 익혀 먹는 부드럽고 맛이 일품이다. 노리꼬와 우린 친구라고 한 손을 서로 마주치고 좋아하던 우리. 그렇게 일본에서의 즐거운 하루는 아쉽게 자꾸만 흘러갔다. 그녀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 친절, 다정함과 웃음 함께 한 추억들 …… 이 가을에 떠난 일본 연수. 내 영혼에 그리움 가득히 고여온다.

 

 

출처 : 제주큰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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